2025 인천 디아스포라영화제 일정·상영작·무료 관람 꿀팁|인천아트플랫폼 영화축제 안내
인천에서 만나는 공존과 다양성의 시네마 – 제13회 디아스포라영화제 안내
서울의 도시 리듬에서 잠시 벗어나, 인천의 골목을 천천히 걸은 적이 있나요?
길 위엔 오래된 붉은 벽돌 건물과 현대식 갤러리가 함께 자리하고, 전통시장의 활기 뒤편엔 낯선 언어의 간판이 불쑥 튀어나오는 곳. 이질적이지만 묘하게 어우러지는 풍경 속에서 우리는 어떤 이야기를 듣게 될까요?
그 질문에 답하듯, 인천 중구 인천아트플랫폼과 원도심 일대에서는 ‘제13회 디아스포라영화제(DIAFF 2025)’가 오는 **5월 16일(목)부터 20일(화)**까지 개최됩니다.
이 영화제는 단순한 시네마 상영 행사가 아닙니다.
‘이주와 경계, 다문화, 정체성’이라는 시대의 이슈를 예술로 풀어내는 인천의 대표 국제영화제이자, 다양한 사람들의 삶이 교차하는 플랫폼입니다.
디아스포라란?
‘디아스포라(Diaspora)’는 본래 고향을 떠나 정착한 이주민 공동체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오늘날 이 단어는 더 넓은 의미를 담습니다. 전쟁, 차별, 생계, 사랑, 꿈 등 다양한 이유로 국경을 넘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새로운 사회에서 만들어내는 정체성의 혼합과 갈등, 화해의 과정을 이야기하죠.
디아스포라영화제는 바로 그런 ‘이동하는 삶’에 집중합니다.
이곳에선 국적이나 피부색, 언어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그 속에 담긴 이야기와 감정, 그리고 공감의 가능성입니다.
모든 프로그램 ‘무료’ 관람!
디아스포라영화제의 가장 매력적인 점 중 하나는 모든 상영작과 부대행사를 전면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올해 영화제는 인천아트플랫폼을 중심으로 애관극장, 인천미림극장, 그리고 일부 프로그램은 영화공간 주안에서도 분산 개최됩니다.
예매는 5월 8일(목) 오후 2시부터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diaff.org)에서 가능하며, 일부 프로그램은 선착순 현장 입장도 가능합니다.
인기 상영작은 조기 매진이 예상되므로 사전 예매는 필수입니다.
영화 그 이상의 체험 – 다채로운 프로그램
디아스포라영화제는 단지 영화를 보는 것을 넘어 경험하는 영화제입니다. 상영작뿐 아니라 수많은 부대행사가 관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주요 영화 섹션
- 국내외 디아스포라 영화 상영: 중동 난민, 국내 다문화 가족, 아시아 이주노동자 등 디아스포라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와 극영화
- 여성감독 섹션: 젠더와 정체성, 경계의 시선을 여성감독의 시선으로 풀어냄
- 특별전·초청 섹션: 해외 영화제 수상작 및 테마별 특별 상영
- GV(관객과의 대화):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작품 뒷이야기까지 깊이 이해 가능
🌏 부대 행사
- 디아피크닉: 세계 음식 부스에서 만나는 다문화 푸드 체험
- 만국시장: 플리마켓 형식의 글로벌 수공예품 마켓
- 디아러너스: 인천 도심을 달리는 영화제 컨셉 도시 러닝
- 디아그라운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노는 놀이 체험존
- 디아스테이지: 야외 버스킹 공연, 댄스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공연형 이벤트
- 디아라이브러리 & 도보 탐방: 디아스포라 관련 자료 전시와 개항장 일대 인문학 투어
- 어린이 인권학교: 어린이 대상 인권 교육 프로그램
공존과 다양성의 현장, 왜 디아스포라영화제인가?
올해 영화제의 주제는 ‘공존과 다양성’입니다.
그저 ‘다르다’는 것을 넘어, 서로의 차이를 어떻게 마주하고 이해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이주민과 난민, 다문화 가정, 제3국 출신 청년들, 성소수자, 경계인들…
그들이 주인공인 이야기는 종종 사회에서 소외되곤 합니다. 그러나 디아스포라영화제에서는 그들이 **‘주인공’**입니다.
이곳은 마이너리티가 중심이 되는 공간이며, ‘타자’가 아닌 ‘우리’로 함께하는 시간을 제공합니다.
방문 전 꿀팁!
- 인기작은 5월 8일부터 사전 예매 필수!
- 인천역에서 도보 이동 가능 (지하철 1호선 이용)
- 행사장 대부분은 도보로 연결, 편안한 복장 추천
- 야외 프로그램 많은 만큼 돗자리, 물, 모자 챙기면 굿!
- 인천 개항장 일대 카페와 식당 탐방도 함께하면 소소한 여행 완성
마무리 – 인천에서 만나는 작지만 깊은 세계
영화는 때때로 멀게 느껴집니다. 특히 예술영화나 독립영화는 그렇죠. 하지만 디아스포라영화제는 다릅니다.
이 영화제는 관객에게 다가오는 영화제입니다.
복잡한 설명보다 삶에 대한 진솔한 질문을 던지고, 영화 한 편을 보고 나면 내 옆 사람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그런 자리입니다.
만약 당신이 지금 이 시대의 불안과 혼란 속에서, 공감할 누군가의 이야기를 찾고 있다면
5월의 인천, 인천아트플랫폼과 그 주변 골목을 꼭 걸어보세요.
한 편의 영화가, 하나의 이야기가 당신을 멈춰 세우고, 다시 나아가게 할지도 모릅니다.
📍축제 정보 요약
- 기간: 2025년 5월 16일(목) ~ 5월 20일(화)
- 장소: 인천 중구 인천아트플랫폼, 애관극장, 인천미림극장 외
- 관람료: 전면 무료
- 공식 홈페이지: www.diaff.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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